최윤주 청년


청년부에 올라와서도 조용히 예배만 드리고 있던 저에게, 어느 날 담당 목사님이 아동부 교사를 할 생각이 없냐고 물어 보셨습니다. 부끄럼도 많고 사교성도 없는 편이라,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만 계속 들었습니다. 하지만 갑자기 아동부에 교사가 많이 부족해졌다는 얘기를 들으니 고민이 되었고, 그렇게 고민하던 끝에 그래 한번 해보자! 할 수 있다!’라고 맘을 다잡은 후에 목사님께 해보겠노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학생부 때도 청년부에 올라와서도 조용히 예배만 드렸기 때문에, 아동부 교사라는 자리는 낯설고 긴장이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하루 이틀 적응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많이 어색하고 뭘 해야 하는지도 몰라 가만히 앉아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아동부 전도사님도 다른 선생님들도 저에게 많이 말을 걸어 주시고 친절하게 대해 주셔서 잘 적응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정말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아직은 한없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더 노력하고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현재 초등학교 1학년 친구들을 맡고 있습니다. 아직은 보조교사이고 신앙도 지식도 많이 부족하지만, 아동부 예배를 같이 드리면서 아이들과 같이 신앙의 기초도 쌓으며 차근차근 성장하는 느낌입니다. 어쩌면 아동부 교사라는 자리는 아이들을 위한 자리라기보다 저를 위한 자리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그랬던 것 같습니다.

 

첫 교사이기도 해서, 성경학교와 캠프를 포함해 아동부 활동에 기대도 많았고 설렘도 컸습니다. 그런 활동을 기회로 아이들과 조금 더 친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있었고요.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성경학교는 물론이고 아이들이 평소 예배에도 많이 못 나오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아동부 친구들과 많이 만나지도 못했고 친해지지 못해 많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아이들도 선생님들도 힘든 상황이니 기도하며 함께 잘 견디고 있습니다. 모쪼록 하루빨리 상황이 좋아져서 아동부 아이들과 교회에서 맘껏 예배드리고 밖에서도 신나게 놀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서인지 아이들과 함께하는 이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고 행복합니다.